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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듀오' 김신욱-이재성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관리자 12/17/2017

일본 도쿄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개인상 역시 싹쓸이했다. (왼쪽부터) 베스트 수비수 장현수, 최우수선수 및 'AU stats상' 이재성, 득점왕 김신욱, 베스트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신욱과 이재성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김신욱은 3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최우수선수와 'AU stats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김신욱과 이재성은 지난 9일 대회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둘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기세는 가장 중요한 경기인 일본전에서도 이어졌다.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김신욱은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재성은 활발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2-1로 앞선 전반 35분 김신욱의 쐐기골을 도왔다.

'전북 듀오'의 활약으로 한국은 일본을 4-1로 대파했고 2승 1무(승점 7)의 성적으로 2015년에 이어 대회 정상에 올라 2연패에 성공했다.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대표팀은 17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대표팀 모두가 열심히 해 거둔 우승이지만 김신욱과 이재성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조명을 받았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의 배려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신 감독님이 제가 살아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줬다"며 "자신감도 심어줬다. 전 감독님들과 다르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감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김신욱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중볼 싸움에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드러냈고 발로도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김신욱은 "키가 크다는 것은 골대 근처에서 위협적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공간을 만들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신욱은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왔지만 보완할 점도 있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성 역시 같은 생각이다. "팀 플레이를 펼치려 했고 공격에 조금 더 가담하도록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 마무리 능력을 키우고 싶었는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다. 하지만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K리그 시상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MVP에 오른 이재성은 "올해 많은 상을 받았다.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런 상은 저 혼자서 해낸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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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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