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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오키나와] 최강희 감독
관리자 01/25/2018

▲ 최강희 감독[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유현태 기자] '악동, 아드리아노? 나도 '밀당'에 설렌다'
전북 현대는 24일 중국 슈퍼리그 스좌좡 융창의 아드리아노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과 K리그, FA컵 동시 제패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아드리아노는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32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해 K리그 챌린지 MVP와 득점상을 수상하며 대전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이듬해 여름 FC서울로 이적했고, 2016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으로 득점 부문 2위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녹색전사' 아드리아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25일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훈련장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아드리아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조금 쉬었다고 해도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신뢰를 보냈다.
아드리아노는 타고난 위치 선정과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가 뛰어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서,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득점력이 특출난 선수다. 이동국은 '(김)신욱이나 나와는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라면서 '수비 뒤 공간을 파고 들거나,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피치에서 뛰어난 실력이 장점이라면, 개인적인 성격은 단점으로도 꼽힌다. 아드리아노는 악동 기질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이미 외국인 선수와 '밀고당기기'에 익숙한 베테랑 감독. 아드리아노의 돌발 행동도 잘 컨트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와 실랑이를 할 생각에 나도 깨어나는 기분'이라면서 오히려 즐거운 듯 웃었다. 이어 '아드리아노가 감독한테 전북으로 갈테니 도와달라고 했다더라. 돈도 상당히 포기했다'면서 선수가 원한 이적인 만큼 잘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드리아노의 첫 출전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다음 달 13일 ACL을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아드리아노의 컨디션 역시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엔 참가하지 않고 다음 달 1일 목포 마무리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중국에서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브라질에 다녀오느라 몸이 완전하진 않을 것이다. 본인은 2주면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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