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종합경기장] 박주성 기자= 오랜만에 돌아온 장윤호(22, 전북 현대)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을 선두로 올려놨다.
전북은 27일 오후 4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에서 김신욱과 장윤호의 골로 수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25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점), 포항 스틸러스(승점 22점)를 넘고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장윤호는 후반 13분 득점을 기록했다. 김신욱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에 굴절된 후 공이 앞으로 떨어지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장윤호는 "신욱이형이 패스를 줄 것 같아서 뛰어갔는데 수비수 맞고 운좋게 내 앞에 떨어졌다. 그렇게 득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찬스를 해결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윤호는 "골을 넣은 건 둘째 치고 팀이 승리해 기쁘다. 또 그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윤호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꺾였었다. 그는 "시즌 초반 팀에 부상자가 많아 기회를 받았는데 또 뜻하지 않게 다쳐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런데 어린 만큼 회복이 잘됐다. 트레이너 선생님과 닥터 선생님과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 생각보다 빨리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다쳐도 전북은 흐트러지는 팀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아쉽지 팀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으나 이번 일이 내가 더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다. 선수 3년차인데 이렇게 많이 쉰 것은 처음이다. 공부가 된 것 같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장윤호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목표는 우승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데 홈경기는 최대한 다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전북은 휴식기를 가진 후 다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간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윤호가 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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