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Yun Ho

News

장윤호는 2018년 경쟁과 발전을 동시에 꿈꾼다
관리자 03/22/2018



[OSEN=파주, 이균재 기자] "대표팀도, 전북도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하고 발전하면 좋은 위치에 있겠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1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서 3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일정상 차출이 힘든 해외파를 제외하고 전원 K리거로 짜인 29명이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부상자 박인혁(대전 시티즌)과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27명이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피지컬 테스트가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감기기운이 있는 정태욱(제주)과 김우석(대구)이 빠졌다. 대표팀은 오는 26일까지 파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김학범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게 '맹호로 거듭나라'는 슬로건을 전달했다. 옛 말이 돼 버린 '아시아 호랑이'의 자존심을 되찾으라는 메시지였다.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전북)는 이 메시지를 듣고 "국가대표가 어려운 자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맹호로 거듭나라'는 의미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정신력을 강하게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AFC U-23 챔피언십서 귀한 보약을 마신 장윤호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좋은 점도 있었고, 배운 점도 있었다. 팬들의 비난도 많이 받았다"면서 "비난은 받아들이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서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윤호의 2018년 키워드는 경쟁과 발전이다. 소속팀 전북은 경쟁자 손준호와 임선영을 영입했다. 장윤호는 서울전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수장이 바뀐 김학범호에서도 다시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20명이 참가한다. 골키퍼 2명과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 자리는 15명뿐이다.

장윤호는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라 쉽지 않다. 여기 들어온 선수들도 최종 20인에 들어가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은 당연하다"면서 "나에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게 준비를 잘해서 아시안게임에 꼭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에서도 경쟁과 발전은 계속 된다. 장윤호는 "전북이라는 큰 팀에서 훈련도 하고 경기도 뛰며 경험 면에서 많이 배웠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해서 나만의 강점이 있다"면서 "전북에서는 매년 경쟁을 하고 있다. 축구는 경쟁의 연속이다. 살아남아야 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감독님께 어필하고 형들에게 좋은 점도 배우겠다"고 했다.

장윤호는 이어 "축구하면서 순탄하기만 하면 높은 위치에 올라갔다 내려왔을 때 올라가는 방법을 몰라 힘들 것 같다"며 "매번 경쟁하고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발전에 도움이 된다. 대표팀도, 전북도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하고 발전하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긍정을 노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는 "우리 또래에서 다 꿈꾸고 있는 대회다. 서로 나가고 싶어 경쟁하고 나도 꼭 나가고 싶은 대회다. 한국을 대표해 국가대표로 나가는 대회다. 출전하게 된다면 자부심을 갖고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사제공 OSEN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