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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의 조언, "알 아인의 키는 오마르, 전투 사령관"
관리자 11/25/2016

[OSEN=아부다비(UAE), 허종호 기자]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이 키 플레이어다. 알 아인의 사령관이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전북 현대는 알 아인(UAE)을 2-1로 물리쳤다. 그러나 쉽게 이긴 것은 아니다. 전북은 알 아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선제골을 넣은 것은 알 아인의 측면 공격수 다닐로 모레노다. 그러나 득점보다 도움이 더 멋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마르는 3명의 압박을 이겨내고 모레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오마르에 대한 집중 수비로 재미를 보던 전북을 당황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그런 오마르가 오는 26일 안방에서 재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알 아인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2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려고 한다. 득점이 필요한 만큼 오마르의 활약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UAE 아라비안 걸프리그에서 알 아인을 수 차례 상대한 박종우(알 자지라)도 오마르를 경계 1순위로 꼽았다.

24일 아부다비에서 만난 박종우는 "오마르가 키 플레이어다. 알 아인은 오마르가 막히면 힘들어 한다. 오마르는 중앙은 물론 전방과 후방 모두 관여한다. 전투 사령관과 같은 역할을 해낸다. 동료들이 모두 신뢰한다. 나도 많이 부딪혀봤다. 다른 팀에서도 인정할 정도다"고 설명했다.

박종우는 "알 아인 좋은 팀이다. 직접 상대해본 만큼 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알 아인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승팀을 점쳐달라는 말에는 "전북이 우승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김)창수형과 친하다. 알 아인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알 자리라로 이적하며 UAE 리그를 경험하고 있는 박종우는 "알 아인의 경기장은 내가 본 경기장 중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분위기도 대단하다"며 "사람들이 경기장에 흰색의 전통 의상을 입고 온다. 경기장이 하얗게 된다"며 선수들이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을 경계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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