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립투사’ 박종우(28, 알 자지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진출 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알 자지라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두바이 핫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핫타와의 2016/2017 UAE 아라비안 걸프리그 24라운드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알 자지라는 승점 62점이 됐고 2위 알 아흘리(승점 52점)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알 자지라는 2010/2011시즌 첫 우승 후 6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박종우는 핫타전에서 3-0으로 앞서는 추가골을 도왔다. 또한 시즌 내내 미드필드의 한 축을 맡으며 알 자지라가 안정된 경기력을 펼치는데 기여했다.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다 시즌 후반기 입단한 레오나르도도 6골을 넣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박종우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맛봤다. 2010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4년 광저우 푸리로 이적했고 2015년 여름에는 알 자지라로 다시 옮겼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그는 UAE 대통령컵 우승으로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그리고 이번 시즌 리그 정상 등극이라는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종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 입단 후 첫 리그 우승! 늘 꿈꿔오던 순간이었는데 정말 행복하고 우리 동료들, 코칭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 나를 응원해줬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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