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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이동국-김신욱이 전한 전북 1위의 의미
관리자 09/11/2017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이동국과 김신욱은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활약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올 시즌 5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승기의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17승 6무 5패 승점 57점으로 2위 제주(승점 51점)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2연승은 보너스.

이승기가 오른발-왼발-오른발로 골을 만들며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승기를 비롯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정점을 찍은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며 실점이 늘었지만 전북은 상대보다 한 골 더 넣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난타전을 벌인 끝에 최강희 감독은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지만 전북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대표팀을 다녀온 이동국과 김신욱도 소리없이 제 몫을 해냈다. '무서운 아이' 김민재와 최철순은 수비로 선발 출장했고 김진수는 이란전서 부상을 당해 한달간 결장하는 가운데 이동국과 김신욱은 교체 선수로 출전을 기다렸다.

이동국은 70-70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K리그 통산 196골-69도움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현재 유일무이한 70-70클럽 가입이 예상됐다.

김신욱도 올 시즌 10골을 넣고 있는 가운데 에두, 이동국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던 최강희 감독은 일단 에두를 선발 출전 시켰다. 에두는 전반 막판 상대 수비를 괴롭힌 뒤 골을 뽑아냈다. 에두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맞았다.

후반서 강원의 공세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동국과 김신욱은 각각 13분, 17분간 그라운드에 나섰다. 비록 팀 밸런스가 맞지는 않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가진 뜻을 펼치기 위해 둘을 투입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지만 둘은 분명 전북에게 없어서는 안될 공격수다. 대표팀에 차출된 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전북과는 다른 운동과 관리로 인해 최강희 감독이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니었고 출전 시간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지만 컨디션을 제대로 점검하고 갈 길 바쁜 9월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강원전에 출전 시켜야 했다.

비록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둘은 변함없이 전북의 공격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동국은 날카로운 패스 연결 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도 시도했다. 김신욱도 빠르게 움직이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수 없이 헤딩을 시도했다. 대표팀 차출로 생길 수 있던 후유증도 전북에게는 없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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