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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오사카(일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내세울 콘셉트는 기동력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젊고 빠른 선수들을 중용할 거라고 예고했다.
13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의 사전 기자회견을 가진 최 감독은 "내일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기동력으로 승부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구상까지 감안하면 고무열, 이종호, 한교원 등의 공격진을 예상할 수 있다. 미드필드에서 기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는 시즌 중반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막판 중요한 경기들에서 최철순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내줬던 장윤호다.
최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위해 더블 스쿼드 이상의 풍족한 선수단을 갖췄다. 다른 팀에선 붙박이 주전으로 뛸 선수가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시즌 내내 경기에 투입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 밝혔던 최 감독은 일본까지 동행한 선수들을 비교적 폭넓게 활용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최 감독은 K리그가 끝난 뒤에도 ACL 결승, 클럽월드컵을 치르느라 국내 구단 중 가장 오랜 시즌을 보내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줬던 최 감독은 적절한 휴식과 집중력의 황금비율을 모색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지만 프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되고, 많은 전북 팬들이 내일 경기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기자회견에 동행한 미드필더 신형민은 아시아 챔피언의 자부심을 이야기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아시아를 대표해 이 자리에 나왔다. 선수들 모두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으로 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전 경기, 클럽 아메리카와의 경기도 주위에선 많은 차이가 날 거라고 이야기들을 했는데 아시아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회가 끝난게 아니다. 5-6위전에서 꼭 승리하며 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전북과 선다운스의 5-6위전은 14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가시마앤틀러스(개최국 대표)와 아틀레티코나시오날(남미 대표)의 준결승전도 예정돼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