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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지훈련장 브라질 선택 이유?
관리자 04/02/2015


[인터풋볼] 전북 현대가 행운의 땅 브라질에서 2013시즌 우승컵 획득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의 K리그 팀들은 유럽이나 일본, 괌, 동남아시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며 전지훈련 중이다.전북은 타 팀들과 달리 서울에서 20시간 넘게 걸리는 브라질을 선택했다. 그것도 2011년부터 올해까지 브라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브라질은 최적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 맞춰져 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축구에 맞춘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다. 축구에 맞춘 철저한 연습 구장으로 체력 훈련 뿐 만 아니라 전술과 조직력 훈련에도 문제가 없다.

전지훈련의 중요한 포인트는 실전 감각 유지다. 몸 상태는 금방 끌어 올릴 수 있지만, 실전 감각은 시간을 두고 경기를 치르면서 생기는 것이기에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특히 수준 높은 팀들과 연습 경기로 팀의 장단점을 많이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북은 24일(현지시간) 1부리그 브란간티노전을 시작으로 산투스, 코린치안스 등 명문팀과의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팀들과의 실전을 통해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브라질 현지 기후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전지훈련장인 상 파울로의 기온은 28도 정도로 더운 편이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가 아닌 만큼 훈련으로 인한 체력 저하에 우려가 적고, 추운 날씨로 인한 부상을 방지가 가능하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브라질 출신인 만큼 선수들의 현지 적응과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브라질은 훈련 성과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 특히 따뜻한 날씨와 브라질 팀들과의 경기로 팀 전력을 상승시키는데 최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여러 주위 환경뿐 만 아니라 행운이 깃든 약속의 땅이다. 2006년 ACL과 2011년 K리그 우승 당시 전지훈련지가 브라질이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브라질을 찾은 이유이며, 올해에도 우승의 부푼 꿈을 안고 갔다.

전북은 2월 11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국 후 마지막으로 팀 전력을 다듬으며 2월 26일 무앙통(태국)과 ACL 조별리그 1차전 원정을 대비할 예정이다. 전북이 착실한 준비로 행운의 땅 브라질의 기운을 받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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