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브라질서 축구 외교로 현대차 홍보 '성료'
- 관리자 04/02/2015
[OSEN=허종호 기자] 축구 외교로 모기업 홍보에 나섰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브라질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실시한 모기업 현대자동차 대리점 팬 사인회에서 한국 교민들과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축구 외교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산업 역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북은 전지훈련 기간 중 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이용우 법인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및 브랜드 가치 상승전략을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전북은 훈련과 함께 모기업홍보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브라질 현지 공장이 위치한 상파울루주 삐라시카바 시에서 지역 연고팀 '낑지 데 삐라시카바'와 친선경기 및 현대자동차 아르베사 대리점에서 팬 사인회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브라질 현지공장 직원초청을 통해 소속감 고취와 현대자동차 인지도 제고 등 일반 친선경기의 목적을 뛰어넘는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 근처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그란드 브라질 대리점에서 실시한 팬 싸인회에 300여명의 한국교민과 브라질 고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의 조별예선 3차전(벨기에)이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교민들의 기대와 열기가 느껴졌다. 대한민국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교민들의 사진촬영과 싸인요청에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전북은 이동국, 김남일, 마르코스, 카이오, 레오나르도가 싸인회에 참석해 전북현대 티셔츠와 사인볼을 선물로 증정했다.
사인회에 참석한 교민 김혜신씨는 이동국, 김남일과 사진을 찍는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스타플레이어 이동국과 김남일 선수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며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 처럼 전북도 한국 최고의 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3살 아들 민호군과 함께 참여한 교민 임승우씨는 "이동국선수의 오래된 팬이다. 이동국선수가 브라질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골과 함께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사를 제치고 참여하게 되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13년 2부리그에 속해있던 헤시페에서 22골을 넣으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끈뒤 전북으로 이적한 마르코스는 브라질 현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마르코스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돼 큰 힘을 얻었다. 팬들의 기대처럼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화와 브라질 현지 인기에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많은 교민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기업 홍보에도 도움이 된것 같아 뿌듯하다"며 사인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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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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