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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2/09/2016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통해 팀을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클럽으로 끌어올린다는 큰 그림을 그린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등극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ACL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전북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 스이타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단판 승부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다. 만약 패한다면 5∼6위전으로 떨어진다.

최 감독은 2014, 2015시즌 팀을 K리그 클래식 정상으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최 감독의 리더십 또한 우승 요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최 감독은 항상 조직력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며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팀 중심으로 ‘녹색 전사’를 이끌어왔다.

물론 외부에서는 ‘좋은 스쿼드가 있으니, 더 좋은 전술을 구사할 수 있고, 우승도 한다’는 농이 섞인 비아냥도 존재한다. 최 감독도 이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때문에 최 감독은 ACL 무대에 나설 때마다 ‘책임감’을 강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의 책임감을 선수단에 심어주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이다.

이번 클럽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사실 클럽월드컵은 ‘번외경기’로 통한다. 선수단은 시즌을 모두 마치고, 이벤트 대회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최 감독은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대회”라며 “한국 축구가 절대로 약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럽 아메리카를 넘으면 레알 마드리드가 기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전세계가 주목한다. 모기업 현대자동차나 전북 현대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며, K리그의 위상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 감독은 “클럽 아메리카는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북중미의 강호”라면서 “다만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선수단에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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