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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꺾고 22경기 무패행진(13승 9무)을 달렸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무패행진을 22경기로 늘렸고, 승점 48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선발명단] '김신욱vs멘디' 전북-울산, 특급 원톱 대결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김신욱이 출격했고, 미드필드진에 레오나르도,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호가 나섰다. 수비는 최재수,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원톱에 멘디를 중심으로 코바, 한상운, 김태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는 마스다, 하성민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에 이기제, 김치곤, 강민수, 정동호가 포진됐다. 골키퍼 장갑은 장대희가 꼈다.
[전반전] 전북 김신욱의 활약, 울산의 두 차례 골대강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 초반, 첫 번째 슈팅은 홈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김신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이 조금씩 라인을 끌어올렸다. 끊임없이 이어진 전북의 공격 상황, 전반 13분 로페즈가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멘디가 감각적으로 연결한 공이 왼쪽 공간으로 연결됐고, 코바가 최철순을 제치고 슈팅한 공이 김형일에 몸을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0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욱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김신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재차 슈팅한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골키퍼 차징 반칙이 먼저 선언됐다. 전북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3분 레오나르도가 기습적으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빠르게 골문을 향해 날아갔지만, 장대희의 손끝에 걸렸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4분 한상운의 침투패스가 김태환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김태환이 지체 없이 슈팅한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코바가 오른발로 꺾어 찬 공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다시 전북에 찬스가 왔다. 전반 27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살려낸 공을 패스했고, 로페즈가 받아 터닝 슈팅한 공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북은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을 계속했다. 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신욱이 왼발로 때린 공이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로페즈의 슈팅도 장대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크로스 한 공을 김신욱이 방향을 바꿨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엔 골은 없었다. 전반 45분 울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코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이 또 다시 골대를 맞혔고,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로페즈-김신욱의 연속골로 뒤집힌 승부
전북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을 완벽히 뚫었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각을 잘 잡은 골키퍼에 또 다시 막혔다. 후반 8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로페즈가 뒤로 내준 공을 이재성이 슈팅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에 울산도 후반 10분 한상운의 슈팅으로 대응했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해서 조금씩 모자랐다. 후반 14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김보경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최철순의 크로스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의 공격이 거세지자 울산은 후반 18분 정동호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윤정환 감독의 승부수는 완벽히 적중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멘디가 패스한 공을 김인성이 받았고, 빠르게 돌파해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이 두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부상을 당한 김치곤을 대신해 이창용을 투입했다. 이에 전북도 최재수, 레오나르도를 빼고 박원재, 고무열을 넣었다.
결국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로페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곧바로 전북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이재성이 패스를 김신욱이 문전 앞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추가시간이 6분이 주어진 상황, 양 팀은 한 차례 몸싸움을 벌였고, 최철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후 득점은 없었다. 전북은 끝까지 시간을 잘 활용했고, 결국 경기는 2-1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전북 현대(2): 로페즈(후반 32분), 김신욱(후반 34분)
울산 현대(1): 김인성(후반 20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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