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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고공폭격, 이란전 기대 증폭
관리자 10/07/2016

김신욱의 ‘고공폭격’ 효과는 가공할 만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돌아온 김신욱(28·전북)이 슈틸리케호에 절실했던 승점3을 선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달 중국, 시리아를 상대로 실망을 안겼던 슈틸리케호는 카타르전 승리로 월드컵행 적신호를 일단 껐다.

여전히 내용상으로 여러 의문부호가 붙는 경기였지만, 위기를 딛고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분위기 반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신호탄이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일찍이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전방 공격 작업에 애먹으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꾸준히 중용돼온 석현준은 이날 측면으로 활발히 움직이며 드리블 돌파 등을 모색했지만 번번이 수비에 가로막혔다.

최전방이 고립되고 주변에서도 정적인 움직임이 반복되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포 김신욱을 석현준과 교체 투입했다. 그러자 대표팀은 기다렸다는 듯 공격에 활력을 띠며 카타르 수비를 몰아붙였다.

김신욱의 ‘고공폭격’ 효과는 가공할 만했다. 김신욱은 후방에서 지속적으로 연결한 롱볼을 정확히 받아 동료에게 슈팅 기회로 연결시켰고, 측면으로도 분주히 움직이며 수비를 외곽을 끌고 오는 등 공격에 다양하게 이바지했다.

지동원의 동점골 역시 김신욱 몫이 절반 이상은 되는 멋진 작품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높게 띄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수비수 2명을 달고도 박스 중앙으로 정확히 떨궈주었고, 쇄도하던 지동원이 간결한 터치 후 반 박자 빠른 마무리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손흥민 역전골 장면에서도 김신욱의 간접 기여가 있었다. 카타르는 동점골 실점 여파로 김신욱에 대한 경계를 한층 높였고, 그의 주변에 약 2~3명의 수비를 붙여 경계하는 사이 한국은 비교적 공간이 넓은 반대편으로 빠르게 전환해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김신욱은 최근 전북에서 이어가고 있는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드러내며 자신의 전술적 가치와 위력을 당당히 뽐냈다. 오는 이란 원정전에서도 그의 고공폭격으로 오랜 이란 공포증을 깰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증폭된다.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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