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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POINT] 단단히 벼른 강원, 허 찌른 김신욱의 한방
관리자 04/08/2017



[인터풋볼=평창] 유지선 기자= 강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디에고의 페널티킥 골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가장 경계했던 김신욱의 '한방'에 허를 찔렸다는 사실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은 8일 오후 5시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전북을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고, 7위로 올라섰다.

강원이 승리가 절실한 시점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윤겸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지만 지난 서울전에서 얻은 교훈대로 물러서서 경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승리를 다짐하면서 '상대의 고공 플레이와 세트 플레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북전 주안점을 짚었다.

실제로 강원은 김신욱의 큰 키에 대비해 발렌티노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최윤겸 감독은 '오승범 선수와는 신장에서 차이가 있다.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전북은 김진수와 이용의 날카로운 발과 김신욱의 큰 키를 활용해 긴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강원도 최윤겸 감독의 구상대로 전북의 공격을 잘 틀어막는 듯 했다. 그러나 잠시 마음을 놓았던 탓일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김신욱의 머리에 허를 찔렸다. 후반 7분 김신욱이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강원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경계했던 김진수의 발끝과 김신욱의 머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강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강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디에고와 문창진을 투입하며 빠르게 교체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좋은 흐름을 타던 강원은 결국 후반 33분 문창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디에고가 골로 마무리하며, 전북을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김신욱을 꽁꽁 묶겠단 생각으로 단단히 벼르고 나왔던 강원, 전반전을 잘 버텨냈었기 때문에 후반 초반 실점이 더 아른거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강원의 정신력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김신욱의 위협적인 신장과 김진수의 날카로운 발끝이 전북의 '주무기'란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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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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