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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경기 모습. [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현대 로페즈가 확실히 돌아왔다.
로페즈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로페즈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이후 7개월간 재활 훈련을 했다.
이날 출전은 이번 시즌 5번째 경기였다. 처음으로 90분간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골도 작년 10월 29일 전남 드래곤즈 이후 무려 8개월여만이다.
로페즈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6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김신욱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는 것을 달려들며 골을 기록했다.
앞서 결승골이 된 이승기의 선제골도 도왔다.
이재성에게 힐 패스를 한 뒤 장윤호로부터 다시 공을 넘겨받았고,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에게 크로스했다.
이승기가 이를 가볍게 차넣으며 로페즈는 도움도 기록했다.
로페즈는 경기 후 오랜 만의 풀타임 활약과 득점으로 즐거워했다.
그는 자신이 언제 이후 처음 골을 기록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8개월 정도 만에 골을 넣은 것 같다"고 웃었다.
로페즈는 "7개월 동안 긴 시간이었지만, 가족과 팬들이 많은 성원을 해줘서 즐겁게 재활을 했다"며 "경기력 찾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이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더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었겠지만,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 것보다 매 경기에서 한 골씩 넣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로페즈는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숫자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목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지 못해도 팀이 우승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기사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