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MF 김정우, 13년만에 교사 자격증 취득

관리자 03/11/2013

전북 현대의 김정우(31)가 13년 만에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01학번 김정우는 마침내 2013년 졸업장을 받게됐다. 2003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프로 11년차 김정우는 그동안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성남 일화, 전북 등에서 활약하며 쉼없이 달려와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 기간 중에는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한 2년도 포함되어 있다.

김정우는 지난해 초여름 전북 김제 금산중에서 교생실습을 완료했고, 이후 4학년 2학년까지 다 수료했다. 김정우는 피겨선수 김연아의 교생실습 논란 여파로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교생실습을 했다. 김정우는 한달간 학교에 출근하며 교생 실습과 팀 훈련을 병행했다. 김정우는 이 기간 동안 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개인 훈련을 몇 배로 열심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는 교생실습 인연으로 지난 9월26일 수원과 K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 금산중·고등학교 학생 240여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정우는 33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정우는 지난 9일 전북의 동계 전지훈련지 브라질 상파울로 출국해 내달 11일까지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3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