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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한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물론 FC서울에서 불러준다면….'
FC서울의 현역 레전드인 아디(37)가 K리그에서 맞는 8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래 7시즌 동안 231경기에 출전했다. 서른 일곱살의 노장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서울과 올해 1년 연장계약하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중이다. 아디는 현지 인터뷰에서 은퇴 계획에 대해 '앞으로 2년 정도는 거뜬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관계자들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선수 라고 얘기하는 선수다. 지난 7년간 K리그에서 헌신해온 아디는 은퇴 후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에도 긍정적이었다. '일단 선수생활이 끝나면 6개월동안 신나게 놀겠다'고 말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서울에서 불러주길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1년 전 2012시즌을 앞두고 노장인 아디의 나이를 고려해 1년만 연장계약했다. 그리고 아디는 지난 시즌 오히려 지난 7시즌 중 가장 많은 한시즌 38경기를 소화했다. 서울 구단은 나이를 잊게하는 아디의 몸상태와 경기력에 확신을 갖고 이번에 또 1년 연장계약을 했다.
장수의 비결은 뭘까. 훈련, 식사, 수면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이 몸관리의 기본이요, 비결이다. 아디는 '체력유지를 위해 하는 특별한 건 없다.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2년은 거뜬하다'고 밝혔다.
서울이 아디를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적 문화에 완벽하게 녹아든데다 나보다 우리를 강조하는 사고방식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는 점이다. 아디는 이날도 인터뷰 도중 '서울은 공동운명체다. 혼자 튀는 건 안 된다. 모두를 위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했다. 주장 하대성(28)은 아디는 자기만 아는 외국인 선수들과는 격이 다르다며 '아디는 상대방의 기분을 살펴 말과 행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가연기자 wha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