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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감독 “2연승? 아직 전북은 부족하다”
관리자 03/11/2013

초반 2연승에 성공한 전북의 파비오 감독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향할 점이 더 높다는 뜻이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올 시즌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파비오 감독대행이 초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파비오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다”면서 더 높은 곳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파비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박희도의 2골을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대전 원정에서 3-1로 이겼던 전북은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으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파비오 감독은 “울산이 전반부터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와서 수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시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해줬기에 값진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팽팽했던 경기였다. 까이끼, 김성환 등 즉시전력으로 영입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전력은 녹록지 않았다. ‘닥공’ 못지않은 공격력으로 전북을 압박했다. 하지만 파비오 감독은, 적극적으로 나온 울산의 전술에 더욱 적극적인 기조로 맞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파비오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서상민과 박희도의 자리를 바꾸게 했고 김정우와 정혁 등 중앙미드필더들에게 좀 더 전진하라고 주문했다”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주문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는 표현으로 강하게 나오는 상대에 보다 강하게 맞서 따낸 승리였음을 설명했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북은 다가오는 12일, 홈에서 광저우 헝다와의 ACL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긴 전북으로서는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경기다. 게다 지난해 ACL에서 자신들에게 1-5 대패 수모를 안긴 광저우와의 리턴매치이기에 관심이 더 증폭되는 경기다. 하지만, 파비오 감독은 과거를 잊고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파비오 감독은 “지난 경기는 다 잊었다.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이는 광저우도 다르지 않다”는 표현으로 어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뒤 “홈에서는 항상 이기겠다는 마음일 뿐”이라며 오직 승리를 거두기 위한 준비에만 철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파비오 감독은 “2연승을 거뒀으나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생각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지금의 전북이 자신의 지향점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lastuncle@maekyung.com]


20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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