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실력으로 말하겠다
- 관리자 03/11/2013
[OSEN=전주, 허종호 기자] '원래 우리의 스타일이 공격에서 좋은 팀인 만큼 그 스타일을 밀고 나가겠다'.
파비오(41)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긴 만큼 광저우전에서 첫 승을 알리겠다고 했다.
파비오 대행은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광저우가 홈에서 1승을 거두고 왔다. 반면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광저우전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서도 광저우와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다. 당시 전북은 홈에서 1-5로 패배하고, 원정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광저우의 사령탑이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이에 대해 파비오 대행은 '리피 감독부터 모든 선수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광저우가 중국에서 가장 강한 팀인 만큼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특정 선수를 경계하고 있지는 않다. 광저우의 주축 선수는 모든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리오 콘카와
루카스 바리오스, 무리퀴는 물론 중국의 국가대표 선수도 많다. 팀 전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비오 대행은 광저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았지만, 주눅드는 모습도 없었다. 파비오 대행은 광저우가 강팀이지만 전북의 전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원래 우리의 스타일이 공격에서 좋은 팀인 만큼 그 스타일을 밀고 나가겠다. 거기에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써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울산 현대와 경기서 머리에 부상을 당했던 임유환과 케빈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다. 병원 등 전북의 치료 시설이 좋은 덕분에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수문장 최은성(42)은 '상대 공격수들에 대해 들었고, 작년 경기도 봤다. 자신감을 갖고 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경기 전날 여러 말을 해봤자 도움이 될 건 없다. 내일
운동장에서 경기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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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북 현대 제공.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