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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ACL 우승 도전! 3연패 막을 팀은 서울”
관리자 01/04/2016

[스포탈코리아=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저지할 팀으로 FC서울을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오후 완주군 봉동읍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은 “모든 초점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맞춰 있다. 우리 팀의 존재 가치를 생각할 정도로 ACL이 커져가고 있다. 시기를 놓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ACL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그는 K리그 클래식 3연패도 염두에 뒀다. 최강희 감독은 “김보경 영입으로 이재성과의 조합을 생각하게 됐다”며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서울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지 않는다.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데얀 같이 큰 선수를 영입한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서울과 리그 경쟁을 할 것 같다”며 서울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 올 시즌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은?
올 시즌 준비를 하면서 선수 영입도 그렇고 작년 감바 오사카전 생각을 많이 했다. 감바를 이겼으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진검승부를 할 수 있었다. 화제, 흥행 등 좋은 기회를 놓쳤다. 스콜라리 감독이 우리와 브라질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 스콜라리 감독이 광저우에 오자 에이전트를 통해서 전북과의 경기를 원했다. 경기가 끝나면 빨리 잊는데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시즌 끝나자마자 선수 영입에 대해 구단과 의논했다. 리그도 어렵게 우승했는데 단장님과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 모든 초점은 ACL에 맞춰 있다. 모기업 홍보와 우리 팀의 존재 가치를 생각할 정도로 ACL이 커져가고 있다. 시기를 놓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런 쪽에 중점을 뒀고, 모든 초점을 ACL에 맞춰 할 생각이다.

-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선수도 있어야 하는데?
잘 이루어지고 있다.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결별해야 한다.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없지만 코치와 스카우트진이 준비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 타 팀에서 선수 영입이 위축돼 어려움은 있지만 잘 되고 있다.

- 예전에 비해 올 시즌은 어느 정도 만족을 하며 시즌을 시작하는가?
선수 구성을 보면 지난 2년보다 올해가 강력하다. 양쪽 측면 수비수와 작년에 미드필더 보강을 원활히 못했다. 아쉬움을 표한 것이 그 점이다. 전북이 우승도 중요하지만 경기 내용과 질도 중요하다.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작년에 최다관중 목표를 이뤘지만 올해 좋은 경기를 해야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오게 한다. 질이 높아지면 성적도 같이 잡을 수 있다. 어렵지만 보강을 하고 있다. 아시아 쿼터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알아보고 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도 1명 정도 더 보강해야 한다. 만만치는 않다. 아직 시간은 있고 전지훈련에서 꾸준하게 물색하겠다.

- 김보경은 어느 위치에서 기용할 생각인가?
2~3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이재성과의 어떻게 조합하고, 홈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도 김보경-이재성 조합으로 세울 수도 있다. 고민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준다면 4-3-3도 쓸 수 있다. 김보경이 옴으로써 이재성의 활용 가치도 더욱 높아졌다. 전술적으로 많이 유연하게 대처하게 됐다. 공격력을 갖춘 윙백을 원했는데 최재수가 와서 이전보다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내려서는 팀에 대해서 고전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일찍 파괴할 수 있게 준비할 생각이다.

- 전북의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저지할 팀을 꼽는다면?
서울이다. 서울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지 않는다.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데얀 같이 큰 선수를 영입한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풍부하고 공격적인 옵션이 많기 때문에 리그 운영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우리는 선수들의 동기 유발이 잘 되어 있다. 서울과 리그 경쟁을 할 것 같다.

- 최근 ACL의 트렌드가 어떻다고 보는가?
작년에 광저우와 알 아흘리가 결승을 치렀다. 내가 항상 느끼는 게 앞으로 3~4년을 이렇게 가면 K리그의 도전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큰 선수가 온다고 우승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가 너무 위축되고 기존 선수들이 빠져나가다 보니 팀에 큰 틀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우리가 충분히 싸워볼 수 있는 보강을 하고 있다. K리그는 어느 정도 보강만 이루어지면 충분히 ACL에서 도전을 해볼 수 있다. 그런 것 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다. ACL에 나가는 상위 4팀은 지속적인 투자와 큰 선수 영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점이 아쉽다.

- 지난해 시즌 중반 에두가 이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처음 제안이 왔을 때 단장님이 말리고 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유증은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컸다. 여름에 선수를 내보내면 안되고 새로운 영입은 국내 선수 외에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리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에서 온 선수는 감각을 끌어올리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런 어려움이 있다. 작년에 이호가 동계훈련을 못하고 리그에 들어와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팀이 전지훈련부터 이루어져서 가야 한다. 중간에 큰 선수가 바뀌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 그간 닥공이 아니라고 했는데 올해는 닥공을 보여줄 것인가?
2014년 우승은 한 골 승부와 조직력으로 이루었다. 지난해에는 전북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 보강은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전반전부터 찬스와 득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런 선수 구성이 안 되어 뒷걸음질을 치고 한 골 승부를 했다. 올해는 기존 선수들이 건재하지만 보강 선수들도 특징 있는 선수들이 많다. 새로운 전북의 컬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얼마나 빨리 동계훈련 기간 동안 끌어올려서 좋은 조화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 2006년 ACL 우승 후 10년이 됐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2006년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당시에는 리그를 도전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ACL에 집중했다. 선수들도 그 대회에 집중했다.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당시와 지금의 전부는 위상과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도 고비를 못 넘겼지만 ACL 도전이 갈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에는 분명히 지난 두 해보다 강한 멤버로 시작하기에 반드시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 선수들에게 주전 경쟁의 조언을 한다면?
숙명이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2~5월 스케줄을 보면 일, 수, 토 일정에 해외 원정도 있다. 내가 고집을 부리다 실패한 경기도 있다.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이 어떤 분위기나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에 건전한 주전 경쟁, 선의의 경쟁을 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지면 선수들도 그렇게 팀도 그렇고 분위기를 올리면 좋은 쪽을 발전할 것이다.

-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유명 선수가 올 수 있는가?
모기업 오너는 유명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기아자동차가 나달을 19세 때 계약했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큰 선수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모기업이 글로벌 기업이기에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큰 선수가 와서 경기장을 꽉 채우고 전 경기 생중계를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K리그 시작이 위축되고 확신이 들지 않기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전북이 도약하려면 지명도 있는 선수 영입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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