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전주)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두루 나타난 경기였다. 그러나 긍정적 부분이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빨리 좋은 조합을 찾느냐가 관건이다.”
전북 현대가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상쾌하게 뗐다. 새롭게 영입한 고무열의 선제골과 터줏대감 이동국의 결승골을 더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2016 ACL 32강 조별 라운드 E조 1차전에서 홈팀 전북이 원정 팀 FC 도쿄(일본)를 2-1로 꺾었다. 전북은 전반 39분 고무열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이동국의 결승골을 더해, 후반 42분 아베 타쿠마가 한 골을 만회한 도쿄를 물리치고 상쾌한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 회견에 임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항상 시즌 첫 경기가 어렵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나타났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땄기 때문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물론 많은 선수가 바뀌어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긍정적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 빨리 좋은 조합을 찾아가는 게 올 시즌 성적을 내는 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여섯 명의 이적생들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상당한 파격이었다. 그로 말미암아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분명히 우리 팀 스쿼드가 두터워졌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으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벤치에 앉지 못한 선수들조차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고, 상대에 따라 선수 운용이 다양해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 감독은 이적생들이 고루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김보경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은 “김보경은 능력도 있고 뛰어난 선수다. 전지훈련부터 좋았다. 팀에 잘 녹아든다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