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쿄] 최강희 감독, “변화된 전북, 긍정적이었다”

관리자 02/23/2016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안방에서 FC도쿄를 제압하며 아시아 정복을 위한 힘찬 출발을 알린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6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FC도쿄와 경기에서 고무열, 이동국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고, ACL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항상 시즌 첫 경기는 어렵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나왔다. 그래도 첫 경기의 어려움을 딛고 승점 3점을 따냈고,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의욕이 강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지만 긍정적인 것들을 봤다.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무려 6명의 이적생을 한 번에 선발 출전시켰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선발 명단을 짜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오늘 벤치에 앉지 않은 선수들도 활용할 수 있다. 스쿼드가 두터워지면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전북의 분위기가 있고,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K리그 2연패를 이뤄냈다.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다른 조합을 내세우겠다”고 답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보경이었다. 물론 득점은 고무열과 이동국이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준 선수는 김보경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 감독은 “김보경은 동계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았고, 중원에서 항상 좋은 역할을 해줬다. 능력이 있는 선수고 경기 운영이나 기술도 좋다. 조화만 잘 이룬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은 볼을 키핑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김보경과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재성은 사이드에서도 활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중원 조합을 예고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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