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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A매치 데뷔전 권경원, 데뷔골로 아쉬움 덜었다
관리자 10/08/2017


(베스트 일레븐)

권경원이 마침내 고대하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대표팀 첫 소집에서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했던 권경원은 러시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2-4 패배로 활짝 웃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밤 11시(한국시각)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2-4로 참패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표도르 스몰로프에게 실점하며 끌려가더니, 후반 10분과 후반 11분 수비수 김주영이 연거푸 자책골을 기록하는 플레이를 펼쳐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리고 후반 39분 알렉세이 미란추크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네 골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42분 권경원의 골,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지동원의 득점에 힘입어 영패를 모면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권경원은 러시아 원정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은 풀백 부족으로 플랫 3를 가동했고, 권경원은 세 명의 센터백 중 왼쪽에 위치했다. 경기 초반에는 침착한 모습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김영권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플랫 4를 형성할 때에는 소속팀에서처럼 중앙 수비수로 위치를 바꿨다.

데뷔전인 만큼 권경원은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얼굴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으나 문전 혼전상황에서 과감한 클리어링을 시도했고, 문전으로 향하는 공중볼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높은 신장을 이용해 머리를 갖다대는 과감함을 보였다. 후반 2분에도 권창훈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슛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아쉬운 실수도 있었다.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김주영의 연속 자책골 등 계속된 실수로 고전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권경원이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무득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경기 막판 지동원의 득점까지 더해 한국은 경기 막판 두 점 차로 경기를 마쳤다.

권경원은 경기 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은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내보였다.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처음 나선 A매치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신태용호의 수비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권경원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였다.

글=김유미 수습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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