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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듀오' 김신욱·이재성 찰떡 호흡 한 번 더…러시아행 굳힐까
관리자 01/30/2018

축구대표팀 김신욱이 지난해 8월21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대비 훈련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전북 공격 듀오’ 김신욱(30), 이재성(26)이 러시아행 비행기 동반 탑승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김신욱과 이재성이 축구국가대표 ‘신태용호’ 터키 전지훈련 두 번째 평가전 상대인 자메이카를 상대로 다시 한번 ‘찰떡 호흡’을 그리고 있다. 둘은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동반 선발 출격을 기다린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거 중심으로 실전 점검에 나선 신 감독은 지난 27일 1-0으로 이긴 몰도바와 새해 첫 평가전에서 새 얼굴을 대거 중용했다. 이번 전훈에서 신태용호에 처음 합류한 김승대와 진성욱을 최전방에 뒀고, 측면에도 이승기와 김태환을 기용했다.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 동계전훈 기간에 소집된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고, 선발진 대부분 처음 호흡을 맞춘 터라 경기의 완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66위인 약체 몰도바를 상대한만큼 개인 기량을 엿보기엔 무리가 없었다. 예상대로 공격 진영에서 속도는 괜찮았지만 문전에서 세밀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김신욱, 이재성 등 지난달 동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 교체로 들어가면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살아났다. 김신욱이 홍철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결승골로 연결, 1-0 신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재성이 지난해 11월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쫓고있다. 김도훈기자

‘플랜B’ 찾기를 화두로 내건 신 감독은 터키 전훈에서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에서 최대한 유럽파 태극전사와 어우러질 자원을 가려낼 태세다. 자메이카전에서는 몰도바전에 나선 선발 요원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일전 대승(4-1 승) 등 동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 이번엔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엔 김신욱과 이재성이 있다. 둘은 지난해까지 두 시즌간 전북에서 호흡을 맞췄다. 지난 시즌 김신욱은 10골1도움, 이재성은 8골10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통산 5번째 우승에 이바지했다. 동아시안컵에서도 ‘전북 공격 듀오’의 위력은 증명됐다. 중국전(2-2 무)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모든 골을 끌어냈다. 결승전과 같았던 일본전에서도 김신욱은 196㎝ 장신을 앞세워 일본 수비를 손쉽게 무너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재성은 결승골로 연결된 김신욱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김신욱은 대회 3골로 득점왕, 이재성은 K리그에 이어 동아시안컵에서도 MVP를 수상했다.

김신욱은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터키 전훈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미 손흥민(토트넘) 이근호(강원)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들과 시너지를 낼 장신 공격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신 감독이 리우올림픽 시절 중용한 유럽파 석현준(트루아)이 프랑스 무대에 연착륙하면서 장신 공격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몰도바전 결승골로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김신욱으로서는 자메이카전에서 ‘굳히기’에 도전한다. 이재성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그는 최근 권창훈, 구자철 뿐 아니라 이청용처럼 주춤했던 선배들이 새 둥지를 찾으면서 월드컵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김신욱과 마찬가지로 터키에서 ‘신心’ 잡기에 나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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