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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골' 넣은 김신욱, 러시아행 1차 관문 통과
관리자 02/04/2018

장신수비수 상대로도 '전매특허' 헤딩골 작렬

러시아월드컵 스웨덴·독일전 겨냥한 활용가치 증명

김신욱, A매치 4경기 연속골(안탈리아<터키>=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라트비아의 경기. 한국의 김신욱이 헤딩으로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2.4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파가 빠진 축구대표팀에서 김신욱(전북)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최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2018 러시아월드컵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김신욱은 4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선취 골을 생산했다.

그는 이승기(전북)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왼쪽 사각지대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라트비아의 수비벽을 뚫고 머리로 살짝 공의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 돋보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2골), 지난달 27일 몰도바전, 30일 자메이카전에 이어 A매치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 기록은 2011년 11월 박주영(서울)이 기록한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가 상대적으로 '약체'이기는 하지만 4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8㎝의 큰 키를 가진 김신욱은 그동안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제공권 능력을 갖췄지만, 스피드가 느려 팀 전술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요지였다.

2014년 1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3년이 넘도록 대표팀에서 득점을 생산하지 못해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김신욱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E-1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비상했다.

중국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고, 일본전에선 2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터키 전지훈련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매 경기 골 맛을 봤다.

특히 라트비아전에서 나온 헤딩골은 체격 조건이 좋은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웨덴의 체격 좋은 수비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유럽 팀을 상대로도 강력한 제공권을 보여준 김신욱은 자신이 가진 경쟁력을 마음껏 어필했다.

일단 김신욱은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1차 테스트는 무난하게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석현준(트루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최전방 공격 자원이 합류하는 3월 유럽 원정에서 러시아월드컵 승선 마지막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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