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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아디, FC 서울 허리를 책임지는 살림꾼
관리자 03/11/2013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자기 몫을 해내는 성실한 선수다.'

FC 서울의 외국인 선수 아디에 대한 이장수 감독의 평가다.

서울은 지난 24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전을 잡아 선두 복귀를 노리던 서울로선 아쉬운 경기 결과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날 서울은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둔 경기를 펼쳐 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대전의 스리톱에 대한 효과적인 봉쇄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여러 번 실점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 아디의 `홀딩 플레이` 덕에 위기를 넘기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전전에서 아디는 고명진과 함께 허리를 책임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장수 감독은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아디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대전의 데닐손을 맨마킹 시켰다. 후반 초반 아디는 데닐손을 놓쳐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내 데닐손을 봉쇄하였다. 수비 불안을 노출한 수비진을 도우기 위해 배기종, 김용태, 슈바 등 다른 공격수의 움직임까지 막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전반 38분 왼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데닐손의 움직임을 곁눈질로 파악하면서 슈바에게 향하던 뜬 공을 헤딩으로 걷어냈다. 대전 미드필더가 아디가 걷어낸 공을 측면으로 파고드는 김용태에게 재빨리 연결하자 아디는 순식간에 김용태를 쫓아가며 막아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왼쪽 윙백과 스토퍼도 소화하는 아디는 곽태휘가 교체된 후반 10분부터는 수비수로 변신했다.

아디는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거친 태클로 막아내며 공격 의지를 꺾게 하였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트피스 및 역습 상황에선 누구보다 먼저 뛰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장수 감독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성실하며 매 경기 진지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아디의 경기력에 흡족해하였다.

아디의 상승세로 다양한 선수 운용으로 구사하게 된 서울은 후기리그 우승 도전에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한층 탄력 받은 경기력을 선보일 서울을 예상해본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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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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