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한 전북은 2무를 기록하며 부담을 떠안게 됐다. 반면 광저우는 이날 무승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1-5로 광저우에게 패했던 전북은 이날 설욕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전북은 전반 27분 김정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9분 광저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광저우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전북이 김정우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상대 진영 좌측에서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김정우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광저우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광저우는 후반 들어 자오쉬르와 펑린량을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고, 후반 19분 결실을 맺었다. 무리퀴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전북은 후반 28분 레오나르도를 대신해 공격수 케빈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