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 1년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알 사르자에서 활약했던 김정우(32)가 전북 현대에 복귀하지 않고 바니야스 SC에 새 둥지를 튼다.
23일 UAE ‘더 내셔널’에 따르면 바니야스는 김정우 영입을 마무리했다. 김정우와 바니야스는 1년 계약을 체결했고,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다.
김정우는 2012년 연봉 15억원(추정)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팀 적응 실패와 부상 등이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여름 알 사르자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전북은 알 사르자로 임대보낼 때 임대 후 이적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전북과 김정우는 지난해 여름 결별을 결정했다.
김정우는 알 사르자에서 28경기를 뛰며 주전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활약했다. 2013/2014시즌 UAE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도 됐다. 알 사르자는 김정우의 활약에 만족해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김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새 팀을 알아봤고, 바니야스를 선택했다.
바니야스는 1981년에 창단한 팀으로 UAE 리그 중위권 팀이다. 1차례 UAE 대통령컵(1992년) 우승도 했다. 2013/2014시즌에는 8위를 기록했다. 현재 바니야스에는 칠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무노스가 활약 중이다.
바니야스의 무바라크 빈 바흐룸 회장은 “우리 팀 기술위원회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필요하다고 해 김정우를 영입했다. 김정우는 강하고 좋은 신체 능력을 갖췄다. 우리가 원하던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2013/2014시즌 자신의 포지션에서 UAE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영입을 반겼다.
사진=UAE 더 내셔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