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제주 천적 재확인...수원·포항·울산 나란히 승리
- 관리자 08/0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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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1-0 승리한 최용수 서울 감독과 결승골을 터뜨린 아디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제주유나이티드전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아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5무6패 승점 32점을 기록, 순위 6위를 유지했다. 홈 연속 무패 기록도 8경기(6승2무)로 늘렸다.
특히 제주를 상대로 2008년 8월27일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이 기간에 서울은 11승6무로 전혀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제주는 7승7무6패로 7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으로 유지했던 제주는 최근 8경기에서 1승3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왼쪽 종아리 부상을 털고 5경기 만에 복귀한 데얀을 앞세워 초반부터 제주를 몰아붙였다. 여기에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복귀한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도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제주는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원톱 서동현을 앞세워 초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에 먼저 침묵을 깬 쪽은 서울이었다. 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의 머리를 스치고 떨어진 공을 아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제주에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가 서울 몰리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페드로의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수원 삼성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전반 37분 홍철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조동건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윤성효 부산 감독의 전·현직 팀끼리의 맞대결이라 해서 ‘윤성효 더비’라 이름으 붙은 두 팀 대결에서 수원은 4개월 전 당한 1-2 패배를 멋지게 설욕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0승3무7패 승점 33점으로 5위를 지켰고 부산은 7승7무6패 승점 28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전북 현대는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서상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간 전북(10승4무6패 승점 34)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대구(3승6무11패 승점 15)는 12위에 그쳤다.
포항스틸야드에선 리그 선두 포항스틸러스가 조찬호의 시즌 첫 번째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4-0으로 크게 눌렀다. 11승6무3패를 기록한 포항은 승점 39점으로 2위를 지켰고 강원(2승9무9패 승점 15)은 12위를 차지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대전 원정에서 전반 17분 설기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시티즌을 1-0으로 제압했다. 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설기현은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9승7무4패 승점 34)은 4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대전(1승7무12패 승점 10)은 최하위인 14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남(5승8무7패 승점 23)은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갈길 바쁜 성남(7승5무8패 승점 26)은 9위에 멈춰 섰다.
울산 현대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울산(12승4무4패 승점 40)은 단독 선두를 지킨 반면 경남(4승8무8패 승점 20)은 11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