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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매치] '선제골' 아디,
- 관리자 08/03/2013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목에 걸린 가시가 빠진 것 같다.'
FC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0승 5무 6패(승점 35)로 5위 수원(승점 33)과 순위를 맞바꿨다.
서울로서는 꿈에 그리던 승리였다. 지난 2010년 8월 28일 수원에 2-4 패배를 당한 후 무려 3년간 슈퍼매치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3년 동안 9경기를 치르면서 2무 7패로 절대적 열세에 시달렸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를 끊어냈다. 또한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첫 슈퍼매치 승리를 따내면서 5연승(홈 7연승) 가도를 질주하게 됐다.
선제골을 터트린 아디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목에 걸린 가시를 빼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원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번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오늘 정말 기쁜날이 됐다'고 말했다. 아디는 전반 결정적인 헤딩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몰리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는 '몰리나의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머리에 맞는 순간에도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정말 이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수비진이 연달아 골을 넣는 상황에 대해서는 '몰리나는 오늘 좋은 패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데얀은 부상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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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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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