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김정우(33)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니 야스를 떠나 새 둥지를 찾는다.
김정우의 에이
전시 투비원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바니 야스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금은 현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정우 선수가 지난해 7월 입단한 뒤 루이스
가르시아(43·
스페인) 감독과의 스타일 문제로 힘겨워했다"면서 "올해 초부터 선수와 고민을 하다가 구단에 상호 해지를 요청했다. 구단 측에서는 처음에는 반대를 하다가 어렵게 동의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바니 야스에 입단한 김정우는 프리시즌
전지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11월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루이스 가르시아 신임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지 못한 채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쳐야 했다.
다만 김정우는 지난 2013~2014시즌 알 사르자(UAE) 소속으로 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될 만큼 UAE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경기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감독과의 스타일에 따른 선택'이라는
에이전시의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김정우 선수는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라면서 "지금도 UAE팀들을 비롯해 많은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에이전시는 또 "물론 새로운 팀의 범주에는 K리그 팀들도 포함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2003년
울산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정우는 나고야 그램퍼스(
일본), 성남일화, 상주상무, 전북현대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알 사르자에
임대돼 중동
무대를 밟았다.
이후 김정우는 알 사르자와의 임대기간이 끝난 뒤 원소속팀인 전북현대와 결별했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지난해 7월 바니 야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7년 아시안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A매치 71경기에 출전했다.
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