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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김지우 기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삼총사가 제주유나이티드의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제주는 12일 저녁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5분 로페즈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9분 레이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제주 입장에서는 희망의 빛을 본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 삼총사가 있었다.
제주의 최전방에는 브라질리언 공격수들이 위치했다. 기존 로페즈와 까랑가에 더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된 시로가 화력을 책임졌다. 세 선수는 지난 전남과의 23라운드에 이어 공식 경기서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호흡적인 측면은 분명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폭발적인 스피드와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성남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로페즈와 까랑가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까랑가가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고 이를 이를 옆에 위치하고 있던 로페즈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신입생 시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후반 13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비수가 골문 바로 앞에서 극적으로 걷어내면서 K리그 데뷔골을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호흡적인 측면은 아쉬웠다. 그러나 남은 일정을 기대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비록 이날 경기서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브라질 출신 삼총사의 화력이 불을 뿜는다면 제주의 상위권 스플릿 잔류에는 분명 청신호가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