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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홍의택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3연승을 달렸다. 8위 제주는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상위 스플릿을 향한 불씨를 살려나갔다.
제주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에 4-2로 승리했다. 로페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 선발 라인업
▲ 양 팀 감독 출사표
대전 최문식 감독 : "이겨야 한다. '지면 뭐하느냐'는 소리가 내게는 치명적이다. 휴식기에 체력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썼다.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려 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 : "인천도 4연승한 뒤 5연승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 상위 스플릿을 향해서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
▲ 전반전 : 전반에만 5골, 화끈했던 양 팀 공방전
선공은 제주 몫이었다. 까랑가와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제주는 연속 슈팅으로 기를 올렸다. 대전의 반격도 이어졌다. 후방을 견고하게 쌓은 대전은 좌우 횡패스를 크게 시도하며 방향 전환을 이뤄냈다. 이어 역습으로써 상대 골문으로 진격했다.
선제 골은 전반 10분 제주가 터뜨렸다. 측면으로 크게 돌린 패스를 정다훤과 로페즈가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로페즈가 슈팅한 볼이 대전 골키퍼 박주원을 맞고 나오자, 까랑가가 재차 슈팅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오른쪽에서 정답을 찾았다. 오른쪽 윙어 로페즈가 개인 기량으로 유성기를 따돌린 뒤 직접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슈팅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전반 21분에는 제주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왼쪽에서부터 넘어오는 패스웍이 자연스럽게 흘렀고, 로페즈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 박주원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최문식 감독은 이른 시기에 변화를 줬다. 전반 25분, 손설민 대신 고민혁을 투입해 허리진을 바꿨다. 이어 스리백의 중앙에 자리 잡았던 안상현을 전진 배치해 기존의 포백과 비슷한 형태로 전환했다. 효과도 있었다. 전반 29분, 완델손이 상대 수비를 유인해낸 뒤 넘겨준 볼을 뒤에서 달려든 김태봉이 추격 골로 연결했다.
전반 34분에는 로페즈가 또다시 원맨쇼로 대전을 괴롭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 임팩트를 정확하게 줬다. 전반 41분에는 로페즈가 또 한 번 결정지으며 팀 세 번째 득점까지 뽑아냈다. 안으로 잘라 들어와 골키퍼 박주원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문전에서 볼을 잡은 김종국이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은 골키퍼 김호준이 손 쓸 수 없는 코스로 들어갔다. 양 팀의 경기는 제주가 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 : 로페즈 골로 재차 앞서나간 제주, 굳어진 승부
후반 초반 기세는 제주가 잡았다. 송진형이 건넨 패스가 또 한 번 로페즈에게 연결됐다. 골대 정면에서 볼을 잡은 로페즈는 골대 왼쪽 하단으로 강하게 밀어넣었다. 송진형에서 로페즈로 이어지는 득점 공식이 두 번째로 빛을 발했다.
최문식 대전 감독은 후반 27분 안상현 대신 공격 자원 공태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36분, 한의권이 볼을 잡고 완벽하게 돌아선 장면에서는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굳히려는 심산을 내보였다. 후반 38분, 원톱 까랑가 대신 수비 자원 강준우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제주가 4-2 승리를 굳히며 3연승에 성공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R (9월 9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 2,055명)
대전시티즌 2-4 제주유나이티드
*득점 : [대전] 김태봉(전29), 김종국(전47)/ [제주] 까랑가(전10), 로페즈(전21, 전41, 후14)
*경고 : [대전] 이현승 / [제주] 김상원, 까랑가
*퇴장 : [대전] - / [제주] -
▲ 대전 출전 선수(3-4-3)
박주원(GK) - 실바, 안상현(후27 공태하), 이강진 - 유성기(H.T 금교진), 손설민(전25 고민혁), 김종국, 김태봉 - 이현승, 완델손, 한의권 / 감독 : 최문식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호준(GK) - 김상원, 오반석, 백동규, 정다훤 - 양준아(후7 허범산), 윤빛가람 - 김영신(후20 송수영), 송진형, 로페즈 - 까랑가(후38 강준우) / 감독 : 조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