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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월드컵경기장] 반진혁 기자 = 전북 현대와 성남FC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경기는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전북과 성남은 2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2846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이번 시즌 최다 관중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선발 라인업] ‘영 플레이어’ 이재성-황의조 출격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이근호이 나섰고 레오나르도, 루이스, 한교원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이재성과 정훈이 중용됐고 포백은 박원재, 월킨슨, 김기희, 최철순이 구축했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성남 역시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황의조가 공격 선봉으로 나섰고 남준재, 김두현, 레이나가 뒤를 받쳤다. 정선호와 이종원이 허리를 구성했고 장학영, 김태윤, 윤영선, 이태희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전반전] 선제골을 위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양 팀
양 팀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다. 선제골을 위해 한 치도 물러섬이 없었다. 기선제압은 성남의 몫이었다. 전반 5분 황의조가 문전에서 슛을 연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6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슛으로 맞불을 놨고 전반 14분에는 김기희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박준혁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에는 성남이 조금씩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레이나의 날카로운 패스 남준재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역습에서 활기를 띄며 전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황의조 역시 전방에서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이 안 나오는 건 전북도 마찬가지였다. 최철순과 한교원을 적극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성남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양 팀은 공방전에도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균형 깬 성남, 쫓아간 전북
후반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골을 욕심냈다. 후반 7분 레이나가 날카로운 슛으로 후반전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교체카드는 성남이 먼저 꺼내들었다. 후반 10분 남준재 대신 김동희를 투입하며 2선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12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이 들어가며 최전방 공격이 강화됐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7분 성남이 균형을 깨트렸다. 레이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아크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왼발 슛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전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6분 서상민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한 골씩 나누어 가진 양 팀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