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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전 소속으로 수원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아드리아노(가운데)는 이적 후 처음 출전한 '슈퍼매치'에서도 멀티골로 서울의 대승을 진두지휘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유니폼을 바꿔 입어도 아드리아노(서울)는 ‘수원 킬러’였다.
아드리아노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윤주태와 교체될 때까지 2골을 뽑으며 FC서울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대전 시티즌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아노는 자신의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원정경기의 부담을 극복하고 2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수원전 3경기 만의 승리를 선물했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19분 고광민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수원 골키퍼 정성룡을 완벽하게 속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1분에는 몰리나가 프리킥한 공을 상대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K리그가 자랑하는 최고 볼거리인 ‘슈퍼매치’를 처음 경험하는 아드리아노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원이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아드리아노는 대전 소속이던 지난 4월에도 수원을 상대로 적지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수원은 안방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5-1 대승을 거둔 뒤였고,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렸지만 아드리아노를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이번에도 ‘라이벌’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아노에 또다시 무너졌다.
이 승리로 서울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딛고 13승9무8패(승점48)로 치열한 3위 싸움을 이어갔다. 리그 2위 수원(15승9무7패.승점54)은 아직 3위권과는 격차가 있지만 연속 경기 무패행진이 4경기에서 멈추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