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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4골… ‘태국 챔프’ 잠재웠다
관리자 02/23/2016

ACL 첫 경기 데얀과 투톱 35도 무더위 뚫고 골 폭죽 FC서울, 부리람 6대0 대파 전북은 FC도쿄 2대1 눌러
2014년 처음 대전을 통해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아드리아노는 지난해 7월 FC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 중반 서울로 이적한 탓에 아드리아노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게 ACL 티켓을 선물했다. 이어 ACL 시즌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 투톱의 맹활약으로 서울은 23일 태국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부리람을 6-0으로 대파했다. 아드리아노는 4골 1어시스트, 데얀은 1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전날 “부리람의 홈 무패 징크스를 우리가 깨주겠다”던 최용수 서울 감독의 호언은 결과로 설명됐다. 데얀은 2011년부터 내리 3년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 2013 시즌을 마치고 중국 슈퍼리그로 떠났다가 지난달 친정 FC서울로 복귀한 데얀은 아드리아노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아드리아노(왼쪽)가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리람=사진공동취재단
사실 부리람은 그동안 홈에서 막강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최근 3년간 ACL 홈 첫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2013년 서울도 태국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지난해 2월 성남FC도 부리람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돌아섰다.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TPL)에서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게다가 부리람 가마 감독은 K리그와 축구대표팀에서 조광래 감독(현 대구FC대표) 밑에서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를 꿰뚫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가마 감독도 전날 “서울이 강하긴 하지만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가마 감독의 예상은 서울은 최강 투톱 데얀과 아드리아노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전반 초반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때문에 서울 선수들은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카이오에게 기회를 내주는 등 위기 상황도 몇차례 직면했다. 그때마다 새 외국인 주장 오스마르의 차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 중반으로 들어서자 몸이 풀린 서울 공격라인은 날아다녔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볼을 받은 데얀이 좌측면 빈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 공을 아드리아노가 뛰어들어가 잡았다. 아드리아노는 두 번의 볼터치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이 한 번 들어가자 공격의 물꼬가 제대로 터졌다. 서울은 전반 40분 중앙선 부근에서 주세종이 최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6분과 15분에도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2분 데얀의 골을 도운 뒤 박주영과 교체됐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이석현의 후반 45분 추가골까지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대승을 거둔 서울은 F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결승골에 힙입어 FC도쿄를 2-1로 누르고 ACL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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