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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해트트릭' 아드리아노가 보인 킬러의 품격[st스페셜]: 관리자 03/01/2016

아드리아노

그의 사전에 자비란 단어는 없었다. FC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자신에게 찾아오는 거의 모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서 . 이날 아드리아노는 데얀과 투톱으로 선발 출장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아드리아노는 데얀과 투톱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데얀이 다소 처져있고, 아드리아노는 상대 수비 최종 라인에 같이 서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아드리아노의 경기력은 전반전 다소 침체되어 있었다. 히로시마가 수비를 깊게 내리며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아드리아노에게 오는 기회도 적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며 아드리아노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후반 4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진호가 올려준 프리킥이 등 뒤에서 날아오는 상황임에도 부드럽게 돌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멀티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1분에는 고광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짧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세 번째 득점도 어렵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4분 신진호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뛰어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미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는 ACL 두 경기만에 7골(1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용수 감독을 웃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