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8R] '아드리아노 동점골' 서울,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 (종합)

관리자 04/30/2016

아드리아노, 시즌 6호골 폭발! 득점 단독 선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역대 77번째이자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무승부로 끝났다. FC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수원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서울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6분 만에 산토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12분 아드리아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6호골을 기록해 티아고(5골·성남)을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19)은 시즌 6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은 전반 초반 산토스의 선취골로 경기를 주도하는가 싶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의 반격에 고전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3-5-2전형을 꺼내 들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투톱을 이뤘고, 고광민-주세종-다카하기-박용우-고요한이 허리를 구축했다. 김도우, 김원식, 오스마르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유상훈이 골대를 지켰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은 경기 시작과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 염기훈의 돌파를 막지 못하며 오른쪽 측면을 내줬고, 문전에서 산토스를 놓치며 골문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데얀, 아드리아노를 필두로 다카하기, 고요한, 고광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예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0-1로 마친 서울을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용수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박주영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서울은 중원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을 완전히 주도하고도 2 부족한 골 결정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기세가 오른 서울은 박주영을 앞세워 결승골을 노렸다. 박주영은 후반 31분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슈팅을, 6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한편, 포항은 양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를 1-0으로 제압했고, 전북은 이동국-로페즈-한교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수원 FC를 3-1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