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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4골’ FC서울, 죽다가 살아났다
관리자 05/11/2016

FA컵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죽다가 살아났다.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후반 교체 멤버로 나와 무려 4골을 퍼부으며 팀을 살렸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상대의 역습에 먼저 2골을 내줬으나 아드리아노가 후반에 2골, 연장전에 2골을 몰아치며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해 챔피언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원맨쇼 덕분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대구는 아드리아노 한 명을 막지 못해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데얀·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다카하기·주세종 등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출격시켰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앞선 (리그)포항전에서 느슨했던 패배를 털고 오늘부터 다시 심기일전하겠다”며 필승의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대구 이영진 감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서울에서 선수와 코치로 23년 동안 몸담아 서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영진 감독의 선택은 실리적인 역습 축구였다. 대구는 많이 뛰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서울의 공격을 막은 뒤 파울로와 세징야 등 브라질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 작전으로 나섰다.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의 잇단 선방으로 서울의 공세를 잘 막은 대구는 전반 39분 박세진이 오른 측면을 기습적으로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7분에는 서울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곧바로 파울로가 번개같은 속공에 나서 문전으로 연결했고 세징야가 다시 밀어넣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서울이 이후 아드리아노와 장신 수비수 심우연을 투입하며 선굵은 공격으로 전술을 바꾼 뒤 무섭게 추격했다. 후반 29분 오스마르가 박스 안으로 올린 볼을 심우연이 헤딩으로 떨군볼을 아드리아노가 밀어넣으며 추격이 시작됐다. 아드리아노는 2분 뒤에 다시 박스 앞에서 볼 빼앗아 다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아드리아노는 연장 전반 13분 다카하기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다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드리아노는 연장 후반 14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4번째 골까지 장식했다. 아드리아노는 불과 65분을 뛰면서 4골을 터뜨리며 서울을 구해냈다.


아마추어와 하위리그의 반란도 적지 않았다. 2002 한·일월드컵 스타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K리그 챌린지 강호 서울 이랜드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단국대도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를 2-1로 물리쳤다.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는 클래식 명가 포항 스틸러스 안방에서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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