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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4골! FC서울이 11일 대구 FC와 FA컵 4라운드에서 4골을 폭발한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
'0-2→4-2' 서울, 대구 상대로 '역전 드라마'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이변은 없었다. K리그 클래식 선두 FC 서울이 4골을 폭발한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챌린지 3위에 올라있는 대구 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4-2로 승리했다. 세징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몰렸으나 후반 교체 출전한 아드리아노가 4골을 폭발하며 연장 혈투 끝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패스 축구'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다카하기, 주세종이 전반 중반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고, 전반 27분엔 데얀이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고요한도 슈팅 세례를 이어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이은 기회에서 골문을 열지 못한 서울은 후반 39분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서울이 파상 공세를 펼쳤고, 대구는 역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서울은 계속된 슈팅에도 결정력 부족을 보였고, 후반 7분 세징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까지 끌려갔다.
후반 10분.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심우연의 헤딩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3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밀어붙였으나 끝내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아드리아노가 또다시 두 골을 더 터뜨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드리아노는 연장 전반 13분 다카하기의 침투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경기 종료 직전엔 프리킥으로 4골째를 완성하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sungro51@tf.co.kr한편, 성균관대는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120분 혈투 끝에 2-2로 승부를 가지리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3-1로 이겼다. 단국대도 상주 상무를 상대로 2-1 승리를 챙기며 대학 축구의 패기를 보여줬다. 부천 FC(챌린지)는 포항 스틸러스(클래식)를 2-0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밖에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성남 FC, 부산 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등도 16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