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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전북현대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전북현대 로페즈 선수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2016.05.29. yns4656@newsis.com
서울, 전남과 무승부…수원·포항도 2-2 비겨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짜릿한 역전승에 힘입어 K리그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상주에 3-2로 이겼다.
승점 25점(7승4무)이 된 전북은 FC서울(7승2무2패·승점 2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이후 정규리그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극적인 승리였다. 전북은 후반 19분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20여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고, 승리를 따냈다.
후반 9분 교체투입된 로페즈가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로페즈는 레오나르도의 만회골을 도운데 이어 2-2 상황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뽑아내며 경기 주인공이 됐다.
원정에서 대어를 낚을 뻔했던 상주는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로 아쉬움을 삼켰다. 4승2무6패(승점 14)로 7위다. 공격수 박기동은 리그 7호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상주였다.
상주는 후반 2분 김성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7분 박기동의 추가골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19분 레오나르도의 골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5분 만에 최규백이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의 분위기가 끌어올랐다. 후반 36분 마침내 로페즈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고, 홈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도 1-1로 비겨 리그 2위로 떨어졌다.
주장 오스마르는 전반전에만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경기 초반 어이없는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체면을 세웠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서울 오스마르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05.29. photocdj@newsis.com
전남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서울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승점 8점(1승5무6패)으로 11위다.
전남이 전반 10분 만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영욱이 드리블 돌파로 서울 진영까지 내달렸다. 수비진에 걸려 공을 놓쳤으나 오스마르가 골키퍼에 넘겨준다는 것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어이 없이 기선을 내준 서울은 전반 20분 윤주태가 이석현의 패스를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숙였다.
아쉬움도 잠시, 전반 41분 오스마르가 낮게 깔아찬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마르는 자책골의 설움을 털어내고 임신한 아내를 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활짝 웃었다.
서울은 기세를 올려 역전을 노렸으나 전남의 수비진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과 29분,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연달아 투입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35분 날카로운 왼발 발리슈팅을 쏘아보냈으나 각도가 아쉬웠다.
기회를 엿보던 전남은 후반 41분 오르샤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마저 넘어갔다.
서울도 경기 막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후반 4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골키퍼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걸려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이 전반 23분 심동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수원이 경기를 뒤집었다. 수원은 후반 17분 이상호의 동점골에 이어 7분 뒤 조동건의 역전골로 2-1을 만들었다.
포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7분 수비수 김광석이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이 3승5무4패(승점 14)로 8위, 수원이 2승7무3패(승점 13)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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