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be1_intro_2018 from TWOBE1 ENTERTAINMENT on Vimeo.
[OSEN=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의 브라질 3인방에 수원 삼성이 흔들렸다. 승리는 당연히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이 수원을 2-1로 이겼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37분 나온 민상기의 자책골과 이종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허용한 실점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으로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전력의 차가 확실한 상황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쳐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전북은 불과 2일을 쉬고 경기를 했다. 3일을 쉰 수원은 체력적으로 앞섰다. 게다가 경기 중 많은 비가 내려 선수들의 체력도 급격하게 저하됐다.
결과 만큼 내용도 좋았다. 전북 공격진은 수원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수원의 수비는 경기 시작부터 끝가지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자책골도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수원의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수원을 흔든 것은 한 명이 아니다. 브라질 선수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로페즈가 뛰어난 협력 플레이로 수원 수비를 무너뜨렸다. 레오나르도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로페즈는 화려한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루이스는 빠른 판단과 순간적인 침투 능력으로 중앙을 돌파했다.
수원 수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1분에는 이정수가 공을 걷어내려다가 루이스에게 빼앗겨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됐다. 전반 37분에는 이정수의 패스가 레오나르도에게 끊겼고, 레오나르도에서 시작된 역습이 루이스를 거쳐 민상기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로페즈의 저돌적인 공격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수원은 끝내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루이스가 후반 21분 교체됐지만, 이미 분위기는 전북이 단단히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전북은 후반 49분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가 골로 연결해 짜릿한 승전보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