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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 현대가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에 속한 AFC 투비즈와 치른 공개 연습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에 두 골, 후반엔 무려 여섯 골을 터트리며 투비즈를 8-1로 대파했다. 반면 투비즈는 아직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특히 수비가 전북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해 대패를 허락해야 했다.
이 경기에서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공식 친선전이 아님을 감안해 전반과 후반을 거의 다른 멤버로 치렀다. 최 감독은 전반전엔 최정우와 이한도 등 출전 선수 명단에도 들기 어려웠던 선수들을 투입했고, 후반전엔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등 주축 멤버들을 가동하며 투비즈를 상대했다.
연습 경기였음에도 두 팀의 기량 차이는 확연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더니,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투비즈를 몰아 붙였다. 특히 전북이 전반엔 K리그 출전 경력이 단 한 번도 없는 선수를 꽤 출전시켰음에도 두 골이나 먼저 얻으며 수준 차이를 확인시켜줬다.
첫 골은 전반 10분에 터졌다. 전북은 투비즈 진영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던지기 공격에서 최정우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북에 입단한 최정우는 공식전 출전 기록이 단 하나도 없었지만, 첫 골을 뽑으며 최 감독의 마음을 흡족케 했다. 이어 전북은 전반 31분 고무열이 경쾌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한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러 선수를 교체하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다. 최 감독은 최정우와 장윤호 등 전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빼고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했다. 승부를 내려는 게 아닌 몸을 푸는 차원에서의 투입이었다.
그럼에도 전북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후반 초반부터 투비즈를 강하게 몰아붙이던 전북은 후반 1분 명준재가 투비즈 수비수에게 페널티킥 파울을 이끌어 내며 세 번째 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는 레오나르도가 나섰는데, 레오나르도는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하고 정확한 페널티킥을 구사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3-0이 되자 경기는 더욱 일방적으로 흘렀다. 투비즈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전북 선수들은 반대로 더 신나게 플레이 했다. 그 결과 후반 6분엔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네 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 18분엔 레오나르도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물론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투비즈가 간헐적 반격을 시도하던 후반 35분 여섯 번째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상대를 KO시켰다. 전북은 역습 장면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이어 로페즈는 후반 40분과 후반 41분에도 거푸 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8-1 대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투비즈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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