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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로페즈 활약...제주 잡고 20경기 연속 '무패'
- 관리자 07/16/2016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11승 9무(승점 42)로 1위 자리를 다졌고, 제주는 8승 3무 9패(승점 27)로 중위권을 지켜야 했다.
로페즈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전반 32분 로페즈가 이종호와 공을 주고 받으며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이종호에게 연결됐고, 이종호가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를 지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2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로페즈가 이재성, 이종호와 잇달아 공을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해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했다. 전북이 이기는 상황에서도 후반 37분 이호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의 고삐를 쥐자, 1분 뒤인 38분에 제주가 정영총을 투입해 반전을 꿰했다.
제주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시종 날카로운 공격으로 FA컵 8강전 패배 후 위기에 몰린 전북을 몰아 세웠다. 전북은 박원재와 임종은의 경고 누적으로 수비라인에 구멍이 뚫리면서 제주에 열세인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옛 가족 로페즈 공략에 실패하며 패전을 맛봤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14년 9월 6일 상주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18일 제주전 1-0 승리까지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질주했다. 반면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