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페스 멀티골' 전북, 서울 꺾고 개막 후 21경기 무패
- 관리자 07/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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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FC 서울 대 전북 현대 경기. 전북 로페즈가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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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개막 후 무패행진을 21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페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12승 9무 승점 45점을 기록한 전북은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2014년 9월 6일부터 2015년 4월 18일까지 자신들이 세운 K리그 역대 최다 22경기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울러 전북은 2위 서울(10승 4무 7패·승점 34)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기록한 서울은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4분 서울 다카하기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김보경이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서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데얀이 전북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서울은 계속 전북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전에 동점 균형을 먼저 깬 쪽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최철순이 찔러준 패스를 로페즈가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전북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로페스였다. 김보경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북은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최하위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권용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5월 22일 포항 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10경기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그 사이 9경기에서 수원FC는 2무 7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시즌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수원FC는 올 시즌 포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봉고 있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도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인천의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빈은 후반에만 혼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울산)은 후반 42분 만회골로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에 나온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성남 대 제주의 경기와 광주 대 전남의 경기는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