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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아디 공백 속에 반가운 휴식기
관리자 12/26/2013



FC 서울은 A매치 휴식기가 반갑다. 7월부터 쉴 새 없이 달려와 이제는 지칠 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난 9일 수원에 0-2로 진 뒤 '적절한 시기에 패배를 기록했다. 아쉽지만 한 번쯤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서울은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경기가 없다. 그 사이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떠났던 데얀이 돌아오고, 아디도 부상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계속 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선수들도 휴식을 취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남은 리그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7월 31일부터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경기 수가 늘어났다. 10월 9일까지 71일 동안 16경기를 했다. 평균 4.4일마다 1경기씩 치른 셈이다. 경기 후 회복 훈련과 경기 준비 훈련을 각각 하루씩 하면 휴식을 할 시간도 없었다. 그사이 서울은 8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7월 7일 성남전부터 10월 6일 인천전까지 9승 4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최 감독이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지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다.

서울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고요한·하대성·윤일록·데얀 등을 한 달에 한 번씩 대표팀에 보내고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거 대표 경력이 있는 차두리·김용대·김치우·김진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남은 선수들을 잘 독려한 덕분이다. 박희성·김현성·이상협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제때 활용하면서 재미를 봤다.

서울은 10일 뒤 다시 바쁜 일정이 시작된다. 최대한 많이 쉬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게 중요하다. 20일 울산전을 시작으로 26일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홈경기가 이어진다. 30일에 다시 울산을 만나고 다음달 2일에는 수원과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9일에는 아시아 챔피언이 결정되는 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다시 시작된 살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부상 선수들의 회복이 급선무다. 특히 왼 무릎을 다쳐 한 달 가량 결장한 아디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 아디는 올 시즌 왼쪽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해 37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활동력으로 서울의 뒷문을 지켰다. 광저우 헝다와 결승전 1차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실전 투입이 예상된다. 서울이 이번 휴식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올 시즌 최종 성적을 결정한다.

김환 기자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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