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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은 A매치 휴식기가 반갑다. 7월부터 쉴 새 없이 달려와 이제는 지칠 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난 9일 수원에 0-2로 진 뒤 '적절한 시기에 패배를 기록했다. 아쉽지만 한 번쯤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서울은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경기가 없다. 그 사이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떠났던 데얀이 돌아오고, 아디도 부상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계속 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선수들도 휴식을 취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남은 리그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7월 31일부터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경기 수가 늘어났다. 10월 9일까지 71일 동안 16경기를 했다. 평균 4.4일마다 1경기씩 치른 셈이다. 경기 후 회복 훈련과 경기 준비 훈련을 각각 하루씩 하면 휴식을 할 시간도 없었다. 그사이 서울은 8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7월 7일 성남전부터 10월 6일 인천전까지 9승 4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최 감독이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지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다.
서울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고요한·하대성·윤일록·데얀 등을 한 달에 한 번씩 대표팀에 보내고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거 대표 경력이 있는 차두리·김용대·김치우·김진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남은 선수들을 잘 독려한 덕분이다. 박희성·김현성·이상협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제때 활용하면서 재미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