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be1_intro_2018 from TWOBE1 ENTERTAINMENT on Vimeo.

Notice

'돌아와요 아디' ACL 결승 앞둔 서울의 간절한 바람
관리자 12/26/2013

[OSEN=김희선 기자] '돌아와요, 아디!'

FC서울이 올 시즌 가장 큰 도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고의 팀을 결정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가 어느새 닷새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K리그의 아시아 2연속 제패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한 판 승부가 될 예정이다.

K리그 클래식의 명예를 걸고, 팀 창단 이후 첫 ACL 우승의 꿈을 품은 서울은 광저우전을 겨냥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ACL 일정 때문에 순연된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울산전을 치르며 마지막 점검을 마친 서울은 아시아의 맨시티 광저우와 전력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4강전에서 무자비한 골폭탄을 퍼부으며 결승행을 일찌감치 결정지은 광저우의 위압감은 만만치 않다. 무리퀴-콘카-엘케슨의 외국인 3인방이 주는 무게감만으로도 아시아 정상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해외 유명 베팅 사이트 대부분은 광저우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홈경기임에도 서울의 배당률은 1.25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그런 외부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전력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서울의 베스트11이 보여주는 안정된 조직력에 데몰리션의 파괴력이 더해진 서울은 광저우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ACL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온 상승세의 흐름도 순풍이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서울의 마지막 카드, 아디(36)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20일 울산전을 앞두고 아디의 이름을 교체명단에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시키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아디는 마무리 복귀단계에 있다. 하지만 ACL 출전 확률은 현재로서는 반반'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나이가 있는만큼 섣부르게 그라운드에 내보냈다가 다시 부상을 당할 경우 선수생활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로서는 아디의 복귀가 더욱 절실하다. ACL 결승전을 앞두고 강력한 외국인 3인방의 공격력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만능 수비수 아디의 복귀가 간절하다. 설상가상으로 차두리마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효진이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예정이지만 왼쪽 풀백,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로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는 서울 수비진의 가장 든든한 자원인 아디가 복귀해준다면 서울로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팀이 아시아 정상에 설 수 있는가 없는가를 판가름할 올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아디 본인이 가장 클 것이다. 지난 ACL 4강 1차전 에스테그랄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아디는 지난 울산전까지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중점을 뒀다. 서울의 큰 형 아디가 과연 광저우와 결승 1차전 무대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costball@osen.co.kr


2013-10-22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