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9,000km 넘게 떨어진 잉글랜드 축구 소식은 굳이 찾지 않아도 우리의 모니터와 스마트폰 속에 늘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 이웃 아시아의 축구 소식은 공들여 찾아야만 알 수 있다. 동-서아시아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소식을 <풋볼리스트>가 지도 한 장으로 전한다. 각 나라 1부리그에서 지난 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아랍에미리트 구단 에미레이츠의 '신진호와 지한파 친구들'이 일제히 골을 터뜨렸다. 포문은 신진호가 열였다. 3일(한국시간) 알샤밥전 전반 13분, 하프라인 조금 넘은 곳에서 공을 받은 신진호가 몸을 돌리자마자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다. 이 공은 멋진 궤적으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어 전반 38분엔 전북현대 팬들에게 친숙한 루이스가 페널티킥 골을 추가했고, 후반 24분엔 2010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알렉산드로까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38분 신진호가 퇴장까지 당하며 이 경기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했다.
한편 같은날 이명주(알아인)와 권경원(알아흘리)은 맞대결을 벌였다. 5일 경기에 나선 '카타르 메시' 남태희는 별명에 걸맞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동료들의 3골 모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정리= 김정용 기자
그래픽= 조수정
201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