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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에닝요, 서로에게 없어설 안될 존재 '찰떡궁합'
관리자 05/29/2013

[OSEN=전주, 허종호 기자] 이동국(34)과 에닝요(32, 이상 전북 현대)는 서로에게 없어설 안될 존재다.

승리는 놓쳤지만 이동국과 에닝요의 기록 작성은 계속됐다. 이동국은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의 동점골에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한 전북은 포항과 1-1로 비겼다.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통산 198번째 공격 포인트(144골 54도움)를 기록하게 됐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은 물론 최다 공격포인트 1위, 최다 도움 5위의 기록으로 통산 200 공격 포인트도 눈 앞에 다가왔다.

에닝요는 더욱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동국의 동점골을 도운 에닝요는 K리그 통산 80골 6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두 번째로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207경기 만에 60-60을 작성한 에닝요는 신태용(87골 60도움) 전 성남 감독이 세운 342경기 기록을 넘어 역대 최소경기 60-60클럽 가입을 달성했다.

이동국과 에닝요의 기록은 연관성이 있다. 바로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이후로 기록이 대폭 상승한 것. 이동국과 에닝요는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이후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70골 25도움을 기록했고, 에닝요는 57골 41도움을 올렸다. 이동국은 에닝요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고, 에닝요는 이동국의 득점포 덕분에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에닝요는 '이동국에게 많이 고마워 하고 있다. 물론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당연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기록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 서로서로 도와야 한다'면서 '이동국도 기록(최다골+최다 공격포인트)을 깨기 위해서는 내 도움이 없었다면 안됐을 것이다. 서로 도와야 기록이 나오는 것'이라며 서로 세운 기록 경신의 주역이 상대방이었음을 인정했다.

이동국과 에닝요의 기록 경신은 끝난 것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전인미답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이동국은 150골과 200공격포인트, 에닝요는 70골-70도움을 노리고 있다. 결국 서로를 향한 도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이동국은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대 안으로, 에닝요는 이동국의 발과 머리에 정확하게 패스를 넣는다면 개인 기록은 물론 두 선수가 공통적으로 바라는 전북의 우승도 함께 따라 올 것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20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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