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inho Oliveira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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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춘행' 에닝요 감사인사
관리자 07/26/2013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에닝요가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의 장춘 야타이로 이적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북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닝요의 장춘 이적을 전했다. 지난 2007년 대구FC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에닝요는 2009년 전북에 합류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전북에서 5년을 뛰며 138경기에 출전해 57골 46도움을 올렸다. 에닝요의 눈부신 활약이 더해진 전북은 두 차례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성공했었다.

K리그 통산 214경기 출전 80골 64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K리그 최단기간 60-60(60골-60도움)의 금자탑을 세웠다.

전북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던 에닝요지만 계약기간이 올 연말 마무리되면서 6개월 남은 현재 새로운 도전과 함께 선수 생활 막바지를 장춘에서 하기로 결심했다. 전북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에닝요는 팬들의 사랑과 한국의 아버지 최강희 감독과의 이별을 앞두고 많은 시간 고민을 거듭했지만 본인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에닝요는 이적이 확정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별사를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이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가오니 아쉽고 가슴이 먹먹하다. 정말 아름다운 추억들이었다'며 '저희 모두가 이루어낸 수많은 추억들은 그 누구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전북과 전북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에닝요는 '저에게 가장 스페셜한 우리 전북! 고맙다. 단장님부터 숙소 이모들까지 한 분 한 분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신 분들이었다'며 '저를 안아주고 아껴주신 전북 서포터즈 여러분 고맙고 사랑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고맙습니다! 전주! 죽는 날까지 제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한국에 대한 인사로 고별사를 마쳤다.

▲에닝요 고별사

안녕하세요 에닝요입니다.

언젠가는 이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가오니 아쉽고 가슴이 먹먹하네요. 저희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수많은 추억들은 그 누구도 지울 수가 없을 거에요.

정말 아름다운 추억들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타이틀과 승리, 축배, 존경, 우정 등 앞으로 2~30년 후 제 손자들에게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너무 행복했었다고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제 첫 팀이었던 수원삼성. 그리고 대구FC에도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스페셜한 우리전북! 고맙습니다!! 단장님부터 숙소 이모들까지 한 분 한 분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신 분들이시며 감사 드립니다.

저를 안아주고 아껴주신 우리 전북서포터즈 여러분!! 고맙고 사랑합니다!!

전북현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는 인사 하나만으로는 제 마음을 전해드리기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전북 팀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않고 떠납니다

5년 동안 행복했었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북구단과 우리전북 서포터즈 여러분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고마운 분들입니다. 당신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제 진심을 다해 감사 드립니다. 당신들의 믿음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고맙습니다 전주! 죽는 날까지 제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에닝요 ⓒ 엑스포츠뉴스DB]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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